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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순환 : 각종 경로로 투여된 약물의 혈관 순환 경로 : 약물의 흡수

설금홍 2022. 4. 26. 19:00

항문으로 약을 넣으면 어디로 갈까 라는 질문을 보며 참 어렵게만 느껴지는 약물의 체내 대사를 알기 쉽게 알릴순 없을까 하여 이 글을 작성합니다.

 

쉽게 하기위해 생략되는 용어들도 많겠지만 핵심은 약을 먹거나 항문에 넣거나 정맥주사 등등의 방법을 통해 우리 몸에 약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어디로 흘러다닐까 라는 물음을 풀어드리기 위함입니다.

부족한 글이라도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먼저 간단한 용어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우리 몸에 어떻게든 들어온 약들은 흡수, 분포, 대사를 거쳐서 배설됩니다.

 

약물의 흡수란 투여된 경로에 따라 그쪽 상황에서 약물이 흡수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소화기 내에서는 점막을 통해 모세혈관으로 이동하는것을 말합니다.

 

약물의 분포란 흡수된 약물이 혈관을 따라 목적하는 곳으로 얼마만큼 분포하느냐를 말합니다.

약물의 대사는 주로 간에서 일어나며 간효소에 의해 약물이 불활성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약물의 배설은 신장, 간, 대변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각 약물마다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이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한 약물들과 상호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문용어로 약물상호작용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핵심은 이쪽이 아니니 이정도의 설명만 하겠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 과학에나오는 혈액순환입니다.

파란색은 정맥, 빨간색은 동맥인것은 상상이 되시죠.
혈액이 심장에서 나와서 온몸을 거쳐 심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을 온몸순환이라 합니다.


좌심실에서 시작되어 위로 가고 아래로 가서 온몸의 모세혈관을 거쳐 대정맥, 우심방으로 들어갑니다.

폐순환은 우심실에서 시작되어 폐동맥을 거쳐 폐의 모세혈관, 폐정맥을 지나 좌심방으로 들어갑니다.

온몸순환과 폐순환에 이어 또 하나의 경로가 있습니다.
바로 간문맥입니다.

간문맥은 소화기의 모세혈관 그물로부터 혈액을 간의 모세혈관 그물로 운반하는 혈관입니다.
그림 중간에 소화기관에서 간으로 가는 혈관 모습이 있습니다. 
간문맥을 통한 순환입니다.

 

 

중학교 2학년 과학에 나오는 혈액 순환

 

 

 

 

소화기관에서 흡수된 각종 영양소와 약물이 간으로 이동합니다.

영양소는 적절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약물은 효소에 의해 어느정도 비활성화 됩니다.

바로 우리가 먹는 약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간으로 갔다가 대정맥, 심장을 통해 온몸 순환을 하게 됩니다.

약물의 경구투여는 간편합니다. 주사보다 안전합니다.

그러나 위장관에서 흡수의 영향도 받고 간에서 대사도 받는 등 약효도 느리고 효과도 감소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약이 체내에서 이용되는 것을 생체이용률로 표현할 수 있는데 정맥주사를 생체이용률 1이라 한다면 경구로 투여한 약물은 불완전한 흡수와  간에서의 대사로 인해 1 이하가 됩니다.

즉, 정맥주사가 보다 더 효과가 빠르고 투여용량도 경구투여 보다 아주 작아도 되는 겁니다.

 

주사에는 근육, 피하, 정맥 피부내 주사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은 생략하겠습니다.

 

주사제는 바로 혈관을 통해서 온몸순환을 한다 입니다.

주사제는 목표로 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그 후 순환되면서 대사를 받고 배설됩니다.

일단 전문가의 시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구강정, 설하정, 입속에서 바로 녹아서 혀밑 혹은 구강내 점막을 통해 혈관으로 흡수되는 약들을 말합니다.

이런 류의 약들은 경구투여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혈관을 따라 목적하는 곳으로 이동할수가 있습니다.

장점은? 효과가 바로 납니다. 빠름.  그렇게 흡수될려면 특수한 약물제형이 필요합니다.

구강붕해정. 설하정 등의 명칭이 제품에 붙어 있습니다.

 

점막투여방법이 있습니다.

눈안으로, 폐 기관지쪽으로 분사, 코안으로, 항문으로, 생식기쪽으로의 투여입니다.

모두 흡수가 빠르고 전신 순환을 통해 목적하는 부위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글을 시작한 이유가 이제 나오는데 항문을 통한 약물의 흡수는 어떻게 될까?

항문부위와 직장부위를 잘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문부위, 즉 직장 하부의 약물 흡수는 온몸순환을 통해 직접 운반되는 반면 좀 더 깊숙히 들어간 직장 상부는 문맥계를 통해 간으로 운반되어 1차 통과 대사를 거치게 됩니다.

 

근거가 되는 문헌은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har.2019.01196/full

그래서 항문부위로 약을 넣으면 간을 거치는 것은 반반의 확률이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 경피투여가 있습니다.

피부를 통하는 겁니다.

지용성이 큰 약물은 피부를 통해 확산으로 서서이 투여됩니다.

 

약물이 각종 경로를 통해 흡수가 되면 혈액을 따라 각 조직이나 기관에 분포하게 됩니다.

이때 약물분포가 중요하게 됩니다.

 

약물분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보면 1. 세포막의 친화도 2.혈장단백질과 결합도 3.혈류량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약물의 흡수, 그리고 분포였죠. 그후는 대사, 마지막으로 배설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